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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도락 여행지 속초의 새로운 별미, ‘맛태강정’

해풍에 말린 프리미엄 명태로 개발한 강정, 속초 닭강정의 아성 넘본다



봄을 느끼기 무섭게 금방 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됐다. 오후 기온이 25도를 넘자 거리에는 벌써부터 반 소매를 입은 사람들이 활보한다. 이번 여름이 유독 길고 무더우리라는 예보가 전해지면서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여름 휴가 궁리를 시작했다.


여름 휴가지로 인기가 높은 동해와 인접한 지역 중에서도 속초는 손꼽히는 식도락 여행지다. 명태, 오징어순대, 물곰탕(곰치국), 붉은 대게, 닭강정 등 다양한 식재료와 먹거리를 자랑하는 지역이기 때문. 그 중에서도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중앙시장의 닭강정골목이 유명하다. 풍부한 양과 달콤한 맛으로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온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속초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닭강정골목. 달큰한 향이 반기는 이곳에 속초의 자랑인 명태를 재료로 한 강정이 등장했다. 새로운 속초맛집으로 떠오른 ‘속초맛태강정’이다.


‘맛태’는 맛있는 명태의 줄임말이다. 해풍으로 건조시킨 프리미엄 명태를 일컫는다. 겨울 바닷 바람(2달간 노출)과 일조량, 적정한 온도의 삼 박자를 갖춘 속초 지역의 특산물로 일반 명태보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맛태강정은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간을 보호하여 체질 개선 효과를 내는 맛태를 닭강정 처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것. 천연소스와 심층수를 가미하여 영양을 배가시켰다.

 


지난 4월 2013년 서울수산식품전시회에 참가해 “매콤하고 달콤한 맛과 특유의 구수함, 쫀득한 육질의 조합이 어우러진 새로운 맛”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최불암의 ‘한국인의 밥상’, KBS 맛집기행 등 각종 TV 매체와 신문사에서도 집중 조명했다.


속초맛태강정의 하명호 대표는 “명태는 우리 식탁에 빠질 수 없는 국민 식품이지만 손질하기 까다롭고 조리법이 한정적이었다. 고단백 저칼로리 영양식인 명태를 남녀노소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강정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명태 사랑이 남다른 하 대표는 속초관광수산시장에 ‘명태 박물관’을 운영하며 명태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명태 박물관에서는 명태의 종류와 유래, 명태잡이 배와 다양한 명태잡이 도구, 박물관은 명태잡이로 유명하던 속초항의 옛 모습 등 명태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지난해 8월 개관 후 현재까지 3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입소문을 탄 이곳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속초에 들르면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 대표는 향후 맛태강정을 전국적 체인점으로 육성하여 맛태의 맛과 영양을 널리 전함은 물론, 속초의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에도 일조할 계획을 전했다.


맛태강정이 새로운 웰빙 먹거리 트렌드가 될 지 기대된다.


헤럴드 생생뉴스 /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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