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의 중국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 동안 중국 항공 노선을 통해 김포, 김해, 제주공항으로 7만 3000명 정도가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노선 이용객 증가세가 두드러진 곳은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이다.
2011년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노선을 통해 제주공항에 입국한 승객은 6600여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1만 5800여 명, 올해는 작년ㆍ재작년을 합친 수보다 많은 2만 9500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연휴기간 동안 하루 평균 3300 명이 중국에서 제주로 날아온 셈이다.
노동절 연휴기간에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중국노선 이용객도 2011년 1만1000명에 비해 갑절 가량 증가한 2만 1000명을 기록했다.
무안공항 김포와 제주에 비해 여객 규모는 작지만 제주와 베이징, 상하이 3개 정기노선을 유지하면서 이달부터 중국 톈진과 선양, 장가계, 타이완 등 부정기 노선을 늘리며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노선 이용객은 1300명이었지만, 이번 연휴기간에는 약 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중국노선 이용객의 증가는 지방 국제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게 한국공항공사의 분석이다. 공사 관계자는 “중국 노선을 활용해 지방공항을 활성화하고 공항 시설을 개선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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