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엔 부츠를 즐겨 신게 됐다. 하지만 시중에 있는 제품도 착용감이나 투습성은 군화보다 나을 건 없었다. ‘본래 부츠는 그런 것’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던 중 멀티숍에서 우연히 D 사의 부츠<사진>를 만났다. 80년 이상 부츠만 전문적으로 생산했다는 브랜드라서 믿음이 갔다. 가죽과 스웨이드를 소재로 견고하게 제작된 데다 다른 부츠와 달리 가벼웠다. 아웃도어 주요 소재인 고어텍스와 접목돼 비에 강하고 오래 걸어도 쾌적한 게 가장 큰 장점. 바닥 역시 비브람창을 적용해 등산 때도 매우 유용하다. 게다가 요즘엔 남성 부츠가 유행, 트렌디하기까지 하다.
이진호(29ㆍ서울 양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