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윤석금 웅진 회장 한남동 자택, 이명희 신세계 회장에게 팔기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서울 한남동 자택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게 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달 8일 한남동 자택에 대한 토지와 건물을 이 회장에게 매각하기로 하고 매매예약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달 23일에는 소유권이전청구권 가등기까지 마쳤다.

매매예약 상태이기 때문에 윤 회장은 아직 한남동 자택에 살고 있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윤 회장은 즉시 집을 비워줘야 한다. 아직 옮길 거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남동 자택은 대지면적 1104.1㎡, 건물 연면적 340.72㎡로공시지가는 44억8000만원. 시가는 이보다 1.5배 가량 높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윤 회장이 자택까지 팔게 된 것은 웅진그룹의 자금난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매각대금의 용처 역시 개인 재산이어서 회사와 무관하다는 게 웅진그룹측 설명이다. 윤 회장은 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웅진홀딩스 회생을 위해 지금까지 400억원대 사재를 내놓았다.

웅진그룹은 극동건설 부실 여파로 웅진씽크빅과 북센을 제외한 대부분의 우량 계열사를 매각했거나 매각 추진 중이다. 웅진그룹지주사인 웅진홀딩스는 회생계획인가에 따른 감자와 출자전환에 따른 신주교부로 인해 윤 회장의 지분율은 73.95%에서 7.92%로 크게 낮아졌다.

한편 이 회장 등 신세계 일가는 한남동 일대에 ‘신세계타운’을 조성하다시피 할 정도로 인근 부동산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 회장과 이 회장은 서로 건너편에 살고 있는 이웃사촌 간이다. 윤 회장 자택 주변에는 이 회장 자택 외에도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살고 있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소유의 토지도 있다.

이밖에 한남동은 대기업 오너 일가가 많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일가, 구본무 LG그룹 회장 일가도 살고 있다.

조문술ㆍ홍성원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