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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교육청, 묵묵히 제자사랑 실천 교사...미담 사례 발굴ㆍ공개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26년전 사춘기 중학생 소녀였을 때 당시 부모님을 대신해 생애 처음으로 케이크를 사 주시며 축하해 주시던 선생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시며 힘이 되어 주셨던 선생님, 교사가 되어 17년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저에게 파랑새 선생님으로 남아 있습니다.”

17년전 교실에서 학생으로 수업을 듣던 윤혜정(현 인지초교 교사ㆍ38)이 어느덧 자라 교사가 돼 존경하는 김미화(현 대구전자공고 교사ㆍ49) 선생님께 드리는 떨리는 목소리다.

대구시교육청이 8일 제32회 스승의 날을 맞아 현장에서 묵묵히 제자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잊지 못할 선생님’, ‘존경하는 선생님’에 대한 미담 사례를 발굴ㆍ공개했다.

올해 세 번째를 맞는 이번 미담 사례 발굴은 이처럼 존경하는 교사의 뒤를 이어 교직의 길을 뒤따르고 있는 교사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화원초교 김경록(298) 교사도 중 3때 IMF로 인해 가정형편이 어려울 당시 집으로 찾아와 도움을 주신 박상곤(현 상인고 교사 박상곤ㆍ53) 선생님의 모습을 잊지 않아 대학 전공을 바꾸어 가며 선생님의 뒤를 이어 교직의 길을 걷고 있다.

김 교사는 “선생님 덕에 세상엔 좋은 사람이 많다는 생각을 자주 했고 힘이 들 때에도 ‘너는 아주 큰 일을 할거야!’라고 격려를 해주시던 선생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힘을 얻었다”고 회고 했다.

시교육청은 ‘잊지 못할 선생님’, ‘존경하는 선생님’ 미담사례를 발굴ㆍ공개해 대구교육 참된 선생님 모습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코자 이번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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