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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재 NH-CA자산운용 신임대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강화할 것”
이태재 NH-CA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이태재 NH-CA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는 “농협금융그룹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강화해 자사를 대한민국 대표 자산운용사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NH농협은행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리테일 부문의 획기적 성장을 달성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지역 조합을 통한 펀드 판매를 넓혀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역 조합의 점포가 4500개에 이른다. 법적으로는 조합에서 펀드 판매가 가능하지만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조합을 통한 펀드 판매가 허용된다면 NH-CA 자산운용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농협은행은 MMF(단기금융펀드)를 제외한 펀드의 38% 가량을 NH-CA자산운용의 상품으로 팔고 있다. 계열사 상품비중을 50% 이상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펀드 50%룰’이 도입되어 있는 상황인 만큼 지역 조합이라는 새로운 활로가 자사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 대표는 농협금융그룹 내 상호금융과 보험으로부터 운용자금을 일임받는 데도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그동안 NH-CA 자산운용이 계열사의 자금 운용에 큰 도움을 줬다고 보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계열사로부터 운용자금을 적극적으로 일임받아 운용자산 규모를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NH-CA자산운용에 따르면 농협금융그룹은 상호금융 조합자금 80조원과 NH생명과 손해보험 45조원 등 120조원이 넘는 운용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리서치팀, 마케팅, 자산운용, 상품개발을 담당할 인력을 장기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열사 운용자금을 전담하는 팀과 연기금의 투자 특성을 파악하는 연기금 전담팀도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표는 1980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투자금융부장, 금융기획부장, 자금운용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30년 넘게 농협에 몸담고 있다.

NH-CA자산운용은 2003년 프랑스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와 합작운용사로 출발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NH-CA의 대표펀드인 ‘1.5배 레버리지 인덱스’는 최근 국내에서 11번째로 1조원이 넘는 판매율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낸 바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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