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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롯데리아…해외서도 통하네
아시아 30國 진출 승승장구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내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식품ㆍ주류 브랜드가 해외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어 주목된다. 철저한 현지화ㆍ차별화 전략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오비맥주는 ‘카스’<사진>를 앞세워 아시아 신흥시장 개척에 매진하고 있다. 카스는 1994년 1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약 3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시장은 몽골. 몽골 현지인들은 동절기 영하 30~40도에 육박하는 기후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맥주를 즐기며, 육류를 주식으로 하고 있다. 이에 오비맥주는 맥주가 얼지 않고 운송될 수 있도록 ‘보온 운송’ 방법을 개발, 시장 환경을 극복하며 1998년 12월 몽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프리미엄 맥주로 포지셔닝해 지난해엔 56만 상자를 수출하며 몽골 내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서 30%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리아는 1998년 국내 외식업계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141개 매장을 운영, 현지 최고의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롯데리아의 베트남 매장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종업원의 친절 교육에도 무게를 두어 현지인들 사이에서 롯데리아는 가족들이 함께하고 싶어 하는 프리미엄 레스토랑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로드숍에서 먹을 수 있는 쌀국수나 볶음밥 등의 먹거리를 상대로 가격ㆍ서비스를 차별화하고, 현지 정서에 맞는 밥과 국, 닭튀김 요리 등으로 구성된 라이스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최근 3년간 매출액이 매년 40% 신장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오리온은 1993년 중국에 북경사무소를 개설하며 처음 초코파이를 수출했다. 1997년부터 현지 생산이 이뤄졌고 20여년 만에 중국의 대표 파이 브랜드로 성장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수출 초기 중국의 현지화 전략에 집중했다. 중국인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제품명을 ‘하오리여우(好麗友ㆍ좋은 친구) 파이’로 정하고, 제품 콘셉트를 ‘정(情)’에서 ‘인(仁)’으로 변경했다. 현재 초코파이는 중국에서 월매출 100억원에 연평균 매출을 10%씩 늘리며 중국 파이류 시장을 순항하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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