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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원비 마련하려고 강남일대 편의점 턴 강도 검거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실직 후 고시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남일대 편의점을 무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 일대 편의점 3곳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34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은 혐의(특수강도)로 A(40ㆍ무직) 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특수강도 전과 1범으로 지난 2010년 출소 후 모텔 프런트 직원으로 일하다 올해 1월 건강문제로 일을 그만두고 마땅한 거처없이 고시원을 전전하며 생활했다. 그러던 중 고시원비도 못낼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손쉽게 현금을 마련할 수 있는 편의점 강도를 계획하고 등산용 칼 등 범행도구를 준비했다.

범행을 결심한 A 씨는 지난 17일 강남구 도곡동 소재 G편의점에 손님인 것처럼 들어가 아르바이트 점원을 등산용 칼로 위협하고 금전출납기 안에 있던 현금 14만원을 챙기는 등 지난 22일까지 3회에 걸쳐 총 34만원을 빼았아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새벽 강남 일대 대로변과 골목길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인적이 드물고 여자 아르바이트 점원 혼자 일하는 편의점을 찾아내 범행대상으로 삼았고, 범행 후에는 택시를 타고 즉시 빠져나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새벽시간대 편의점 등 현금 취급업소에 대한 예방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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