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의 조성하가 한밤중 '나쁜 손'을 보인 이승기에게 '회초리 난타'를 선물했다.
지난 5월 6일 오후 방송한 '구가의 서' 말미에는 최강치(이승기 분)가 넘어지려는 담여울(배수지 분)의 허리를 감싸 안다가 의도치 않게 그의 가슴에 손을 대는 장면이 담겨졌다. 이에 여울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강치와 당혹스러운 여울의 표정이 교차되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7일 공개된 사진 속 이승기는 용서를 구하는 듯 무릎을 꿇고 손바닥을 앞으로 내민 채 조성하가 내려치는 회초리를 맞고 있고, 수지가 이런 조성하를 뒤에서 말리고 있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세 사람의 '회초리 샷'은 지난 6일 경기도 용인의 세트장에서 9회 방송을 함께 시청했던 이승기, 수지, 조성하가 방송 직후 즉석 애드리브를 선보인 것이다.
조성하는 극중 딸 수지에게 터치를 가한 이승기에게 "최강치! 이 녀석"이라며 장난을 쳤고, 이에 이승기는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그의 앞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었다.
여기에 수지가 합세, 회초리를 때리려는 조성하에게 "아빠, 안돼요"라고 만류하는 포즈를 연출하면서 세 사람의 코믹감이 넘치는 설정샷이 완성됐다. 이로 인해 현장이 일순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승기가 우연히 수지 가슴에 손을 대는 장면은 그가 여자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장면이었다"며 "평소에도 유머감각이 풍부한 이승기-수지-조성하가 현장에서 바로 더욱 코믹하고 재밌는 뒷이야기를 완성해냈다. 기분 좋은 촬영장 분위기가 드라마 촬영에도 활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9회 방송 분에서는 '절대 악인' 조관웅(이성재 분)이 박청조(이유비 분)를 향한 끊임없는 탐욕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청조가 조관웅의 손아귀에서 어떠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