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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브로드밴드 1분기 순익 전년비 443%↑…밸류에이션은 부담
[헤럴드경제=류정일ㆍ신수정 기자] 약세장에서 통신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실적은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나 주가가 단기 급등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주들이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기록했던 지난 6일 SK브로드밴드는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한달새 SK브로드밴드 주가는 19% 가량 올라 SK텔레콤(11%)이나 KT(7.9%)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는 이달들어 코스닥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SK브로드밴드는 7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6052억원,영업이익 166억원을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2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 가입자 확대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1% 늘었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3.4%였으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9억5800만원에 비해 443.2% 급증했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규모 확대와 금융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의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시장컨센서스(평균 추정치)인 213억원과 87억원보다는 낮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6485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순이익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74.9%, 377.3% 증가할 전망이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5~6월에 홈쇼핑 수수료 인상 등으로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IPTV 성장성과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상품에 대한 재판매 등을 감안하면 2015년까지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5669원으로 현재 주가가 이에 근접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은 편이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홈쇼핑 수수료 재계약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에 다른 통신주들은 배당을 하는 것에 비해 SK브로드밴드는 배당이 없어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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