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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권 임기만료 CEO ‘희비’
김종운·권점주사장 연임 전망
최장수 박종원사장은 떠날 듯



오는 6~7월 임기 만료되는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7명중 절반 가량이 교체될 전망이다.

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외국계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생명의 김종운 사장은 오는 6월말 임기가 만료되지만 미국의 그룹본사에서 재신임을 받아 연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권점주 신한생명 사장도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권 사장은 지난 2010년 12월 신한생명 CEO로 부임한 후 짧은 시간에 조직력을 한층 배가시켜 인당 생산성 등 경영지표를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험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갖고 있는 코리안리의 박종원 사장은 5연임을 끝으로 오는 6월 후선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박 사장의 후임에는 오너인 원혁희 회장의 셋째 아들인 원종규 전무가 내정됐다.

그린손보의 계약을 이전받아 지난 6일부터 새롭게 출발한 MG손해보험의 초대 대표에는 김상성 전 삼성화재 상무가 선임됐으며,법정관리인으로 회사 경영을 수행했던 성인석 대표는 부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신임 대표는 삼성화재에서 주로 기업영업을 해온 법인영업통이다.

한화그룹의 보험계열사는 모두 대표이사가 교체된다. 지난 1일 신은철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데 이어 박석희 한화손보 대표도 오는 6월 주주총회때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후임에는 지난 3월 영입된 동부화재 출신의 박윤식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변종윤 흥국생명 대표와 김용권 흥국화재 대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변 대표는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김 대표는 골프장 회원권 사전 고가매입 등 계열사 부당지원 등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은 바 있어 연임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밖에도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사퇴로 김석남 KB생명 사장은 거취가 불분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 수장이 바뀐데다 이미지 쇄신을 고려 중인 보험사가 많아 CEO 교체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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