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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동성 사퇴…우리금융 회장, 전현직 행장 ‘李트리오’ 각축
이덕훈 · 이종휘 · 이순우 ‘3파전’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인선이 후보 공모를 마감하고 7일부터 본격 궤도에 올랐다.

지난달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금주 중으로 1차회의를 열어 면접 대상자 3~4명을 선정, 면접을 실시하는 등 심사를 가동하고 이달 셋째주쯤 회장 후보를 내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오는 21일께 임시 이사회를 열어 단수(單數) 후보를 추천, 다음달 10일께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인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후보로 등록했던 조동성 서울대 교수는 7일 신청을 철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는 애초 우리금융 회장직에 도전할 생각이 없었는데, 헤드헌터업체와의 의사소통 문제로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조 교수는 현재 외부 강의를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인 시절 비대위원으로 참여해 새누리당 쇄신을 주도한 인물이다. 박 대통령은 그를 “국가경영전략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권위자”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그의 우리금융 회장직 도전을 두고 청와대나 금융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회장 후보 인선은 12명이 레이스를 벌이게 됐다. 이번 공모에는 예상대로 이덕훈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등 전ㆍ현직 우리은행장 출신 3인이 출사표를 던져 선후배 간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 대표가 행장 겸 지주 부회장을 재직하던 당시 이 위원장은 부행장으로, 이 행장은 구조조정 담당 임원으로 있었다. 조직에서 한때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다.

이밖에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 윤상구 전 우리금융 전무, 김은상 전 삼정KPMG 부회장, 류시왕 한화투자증권 고문, 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국찬표 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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