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우패밀리 인 수원'은 장윤정, 박현빈, 윙크, 강진, 홍원빈, 최영철, 양지원까지 트로트 최정상 가수들이 모인 가운데 약 5000여 명의 관객들과 호흡했다.
공연은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됐으나 관객들의 열띤 호응과 계속되는 앙코르 요청으로 1시간을 훌쩍 넘긴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는 1, 2부 구성돼 장윤정의 '초혼'으로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 이후 박현빈 '샤방샤방', 윙크 '아따 고것참', 강진 '땡벌', 홍원빈 '남자의 인생', 최영철 '사랑이 뭐길래' 등 이들의 대표 곡들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인 만큼 선배 가수들의 명곡을 리메이크,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윙크는 은방울 자매의 '마포종점'을 특유의 깜찍함과 귀여움으로 재해석 했고, 홍원빈은 남진의 '둥지'를 신나는 댄스와 함께 열창했다. 양지원은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를 세대를 초월한 신명나는 무대를 만들어내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박현빈, 홍원빈의 듀엣곡 무대와 일본에서 활동을 마치고 첫 국내 무대에 오른 양지원의 이색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박현빈과 홍원빈은 듀엣곡으로 '향수' 열창,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양지원은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싸이의 '강남 스타일',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등의 주요 포인트 안무를 따라 추며 다재다능한 끼를 뽐냈다.
이번 공연은 트로트 분야에서는 첫 시도되는 콘서트인 만큼 개최의 의미가 크다.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트로트 분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