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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北위협에 끄떡없다"
[뉴욕=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우리 경제가 북한의 위협 정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오는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경제 병진노선’ 철회를 강조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순방 첫 기착지인 뉴욕 아스토리아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경제와 금융시자아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들도 투자 확대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 리스크에도 끄덕없는 한국경제의 체질에 대한 방증으로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이 지금이라도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올바른 길을 간다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남북 공동 발전의 길을 열어가겠다”며 북한의 변화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제가 2005년에 뉴욕을 찾아오고 8년만에 다시 방문했는데 돌아보면 그때도 북한 핵개발이 가장 심각한 이슈였고 방미 기간중에는 일본이 독도 도발을 해서 미국에서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었다”고 회고한 뒤, “그런데 8년이 지난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북한이 여러가지 핵무기와 병행해 경제발전을 이루겠다는 병진정책을 편다고 했지만 우리의 분명한 메시지는 핵을 가지면서 경제발전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해 오는 7일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경제 병진노선’ 철회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4박 6일간의 첫 해외순방 일정에 들어간 박 대통령은 우아하면서도 강한 정열이 드러나는 한복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엔 우리의 전통 문화를 알리면서도, 동시에 대북정책과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는 한미 관계에서도 새로운 지평점을 열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6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한반도 문제와 범세계적 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논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7일에는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하며, 8일에는 동북아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뉴욕=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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