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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방미일정 돌입, 北문제 해법·동맹격상에 초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4박6일간의 방미일정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미국 방문기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미 상·하원 합동연설 등을 통해 대북정책 조율 및 한미간 공조, 그리고 양국 동맹관계 격상을 중점적으로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잇단 도발과 위협으로 위기가 고조된 한반도 문제 해법과 대선공약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이해와 지지를 적극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미국 도착 직후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병행해 경제발전을 이루겠다는 병진정책을 편다고 했지만 우리의 분명한 메시지는 핵을 가지면 경제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라며 “한미간 굳건한 협조와 공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수석은 이어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서 북핵문제와 북한문제 전반에 대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에 대한 미국측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가 한미동맹 60주년인 만큼 현재의 포괄적 전략동맹에서 정치·외교는 물론 경제, 환경 등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게 되는 양국관계의 ‘글로벌 파트너십’ 격상도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 중 하나다.

양국이 안보중심의 양국동맹관계를 각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는 내용의 ‘동맹 60주년 기념선언’을 도출하기로 인식을 같이 한 것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슬로건을 ‘신뢰의 기반 위에 함께 나아갑시다’로 정하고, 실무준비 차원에서 정한 코드명이 ‘새 시대’라는 점은 상징적인 대목이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의 신뢰외교와 한미동맹의 발전방향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현 정부의 기조인 국민행복과 새 시대를 따온 것으로 한미동맹의 새 시대를 여는 첫 걸음을 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지역 및 범세계적 문제에 있어서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지역 및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의 측면에서는 박 대통령이 추진하는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이나 미국이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에 대해 상호간 협력 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미간 미묘한 인식차이를 보이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원자력협정 협상, 방위비분담협정 협상 등이 어떻게 다뤄질 지도 관심사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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