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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570선 넘나?…관건은 수급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연초이후 고공행진을 펼치던 코스닥 지수가 5년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운 뒤 570선 앞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투신권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차익실현에 나서고 일부 종목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코스닥 시장의 강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며 “수급이 양호한 종목에 관심가질 것”을 당부했다.

▶기관 ‘팔자’에 코스닥 ‘숨고르기’=코스닥 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9일 568.36을 기록, 2008년 7월1일의 580.77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6일 오전까지 6거래일째 560선에 걸쳐있다. 이날 오전에는 569.05로 57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코스닥지수의 최고치 경신 이후 투신권과 연기금이 각각 244억원, 480억원 등 기관이 모두 141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기관의 순매도세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엔터주에 집중됐다. 기관의 매도 공세로 에스엠 주가는 지난달 2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1.16% 떨어졌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같은기간 14.3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의 ‘우상향’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강세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 기대감 속에 뱅가드이슈나 프로그램과 같은 수급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관건은 ‘수급’…‘외국인+기관’ 매수 종목 주목=1분기 ‘어닝 이슈’가 5월 중순쯤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면서 앞으로는 수급이 관건으로 꼽힌다.

개인투자자가 99%에 달했던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 비중이 10% 이상 늘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순매수 종목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코스닥에서 점차 비중을 높여가는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시장 흐름을 읽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외국인의 코스닥 투자금액은 올해들어 급증하며 3일 기준 10조6530억원을 기록, 1년 전(8조1843억원) 보다 30.16%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관과 외국인은 이달 들어 SK브로드밴드 주식을 50억원어치 사들였고 성광벤드 49억원, 윈스테크넷 43억원,KG모빌리언스 38억원,덕산하이메탈 36억원 등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예전과 달리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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