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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셔리펀드의 굴욕,소비재펀드에 역전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과거 불황 속에서도 독보적인 수익률을 나타냈던 럭셔리펀드가 소비재(컨슈머)펀드에 역전당하고 있다. 큰손인 중국인들마저 명품 소비를 줄이면서 명품주 주가는 주춤한 반면 소비재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연초 이후 소비재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9.64%, 럭셔리펀드는 6.84%였다. 최근 1년 수익률도 소비재펀드가 9.43%로 럭셔리펀드(8.96%)를 앞섰다. 다만 2년 수익률은 럭셔리펀드(21.58%)가 소비재펀드(11.71%)를 앞선다.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럭셔리펀드 가운데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펀드’,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펀드’, ‘한국투자럭셔리펀드’는 ‘하이차이나인프라-컨슈머펀드’를 제외하고 일반 소비재펀드에 비해 연초 이후 수익률이 낮았다.

이처럼 럭셔리펀드가 소비재펀드에 역전당한 것은 중국인의 명품 사랑 등이 식으면서 명품주 주가 상승세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기준 ‘한국투자럭셔리펀드’가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주식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차이나정퉁오토서비스, BMW, 프라다 등의 순이다. LVMH 주가는 프랑스 증시에서 지난 3일 기준 1년새 4.5%, 독일 증시에서 BMW는 4.2%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소비재펀드 가운데 수익률 상위권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펀드’, ‘미래에셋PanAsia컨슈머펀드’,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펀드’, ‘미래에셋코리아컨슈머펀드’,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 등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홍콩 카지노업체인 갤럭시엔터테인먼트, 일본 도요타 자동차, 삼성전자, 스타벅스 등이다. 지난 3일 기준 갤럭시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년 새 43%, 도요타는 77%, 삼성전자는 10%, 스타벅스는 9% 각각 올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5년은 아시아의 소비력 성장으로 수많은 투자 기회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아시아는 빠르게 성장 중이고 젊은 인구가 많아 소비 여력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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