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후반 결승골을 터트린 정대세의 활약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홈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정대세는 대전전에 이어 골 맛을 봤다.
반면 인천은 5경기 무패행진이 중단됐다. 또 원정 무패행진도 이날 패배로 마무리 됐다.
승점차이가 없는 정규리그 2위와 3위의 대결은 치열했다. 수원과 인천 서포터스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맞춰 경기 초반부터 양팀은 공방전을 벌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정대세와 디오고를 내세운 양팀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양팀 모두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중원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치면서 기회를 엿봤다.
인천도 이천수를 이용해 측면 공격을 펼치면서 수원을 위협했다. 그러나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중반 곽희주는 디오고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 머리에 부상을 당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곽희주는 붕대를 감고 경기에 임했다.
득점없이 0-0인 가운데 후반을 맞이한 수원과 인천은 선수구성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후반에 반격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엿보였다.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먼저 변화를 준 것은 원정팀 인천. 후반 11분과 20분 각각 구본상과 한교원을 빼고 문상윤과 찌아고를 투입한 인천은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수원의 수비를 뚫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수원도 공격에서는 어려움이 많았다. 원톱인 정대세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공격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수원은 후반 24분 김대경 대신 권창훈을 투입했다. 중원 강화를 통해 최전방에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수원과 인천 모두 잘 이뤄지지 않았다. 중원에서 지리한 공방전만 이어지면서 전방으로 볼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중거리 슈팅으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경기내내 부진했던 정대세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 경기장 중앙에서 보스나가 슈팅으로 시도한 강력한 프리킥이 인천 중앙 수비를 뚫고 문전으로 연결되자 정대세가 침착하게 이어받아 득점, 수원이 1-0으로 앞섰다.
인천은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선제골을 뽑아낸 수원은 적극적인 수비를 통해 인천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5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1 (0-0 1-0) 0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35 정대세(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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