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패밀리'는 가족 간의 사랑과 희생, 모험 등을 다룬 이야기로 모든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히 완성도 높은 환상적인 비주얼로 애니메이션계의 '아바타'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범상치 않은 '크루즈 패밀리'가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크리스 샌더스 감독과 커크 드 미코 감독을 3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만났다.
이들은 기존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신선함'을 찾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크루즈 패밀리'에서 우리는 이전에 본적 없었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 주인공들이 신세계에서 새로운 것들을 접하는 모습을 관객들도 고스란히 느끼길 바랐다. 전혀 새로운 세계에서 느끼는 두려움, 낯선 느낌 등을 공유하고 싶었다"(커크 드 미코)
앞서 언급했듯 '크루즈 패밀리'는 실사 못지 않은 완성도 높은 비주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애니메이션계의 '아바타'라고 자부할 만 했다.
"크루즈 가족이 처음으로 신세계에 가서 난장이같은 느낌을 받았을 때 '아바타'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다. 한창 작업 중일 때 '아바타'가 출시된 상태라 우리도 참 신기해했다. 어쨌든 이렇게 훌륭한 영화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기분 좋다"(크리스 샌더스)
좀 더 디테일하고 사실적인 접근을 위해서 많은 자료들을 참고했다. 수 년의 시간을 피땀 흘려 투자했다.
"인물들의 움직임을 위해서 여러가지 고고학자 고문도 받고, 사진 자료들을 많이 참고했다. 지구임과 동시에 원시적인 느낌에 힘을 쏟았다. 초창기부터 커크 감독님, 그리고 아트 디렉터들과 다양한 사진들을 봤다. 그런 걸 많이 참고했다."(크리스 샌더스)
연출 뿐 아니라 목소리 더빙에도 힘을 기울였다. 니콜라스 케이지, 라이언 레이놀즈, 엠마 스톤 등 할리우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참여했다.
"그루그 캐릭터는 처음 작업할 때부터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 자체가 원칙적이고 가족을 보호하는 모습에서다. 이프는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대담한 성격인데 자연스러운 성격의 엠마스톤과 매치된다. 가이의 목소리를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두려움이 없으며 잘난 척 하지 않는다. 다양한 매력을 갖고있다"(커크 드 미코)
드림웍스가 선보인 애니메이션 중 유일하게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가족의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의 핵심은 수백만년 전으로 돌아가도 관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크리스 샌더스)
디즈니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경쟁관계다. 애니메이션계의 양대산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즈니는 좀 더 그 회사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있다. 드림웍스 같은 경우는 스타일이 덜 확고한 편이라 새로운 방향성을 찾는 데 자유롭다는 게 장점이다. 드림웍스가 출시하는 작품은 다 다른 것 같다"(크리스 샌더스)
한국 영화시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새로운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본다는 것이 굉장히 신나는 일이다.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관객을 위해 만드는 것 아닌가. 많은 한국 분들이 우리 작품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크리스 샌더스)
크리스 샌더스, 커크 드 미코 감독과 전용덕 촬영감독이 의기투합한 '크루즈 패밀리'는 호기심을 가장 두려운 것으로 여기던 가족이 동굴에서 나와 신세계를 발견하는 과정을 담았다. 전체 관람가. 오는 16일 3D 개봉.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