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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선두’ 김혜윤 “샷ㆍ퍼팅, 모든 박자가 다 잘 맞았다”
[헤럴드경제=안성ㆍ조범자 기자]“저도 이렇게 잘 칠줄은 몰랐어요.”

김혜윤(24ㆍKT)이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단독선두에 나서며 시즌 첫 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김혜윤은 3일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CC(파72ㆍ6417야드)에서 벌어진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를 낚았고 보기 하나,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2번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행진을 펼친 김혜윤은 5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6번홀에서 다시 버디로 한 타를 줄였다. 13,14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로 기세를 올린 김혜윤은 그러나 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혜윤은 “15번홀에서 두 타를 잃은 게 너무 아까워서 남은 홀에서 집중하자고 다짐했다. 결국 16번,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이 너무 좋다”며 웃었다.


2007년 KLPGA 데뷔 이래 통산 4승을 거둔 김혜윤은 지난해 드라이버 비거리는 64위(257.13야드)에 그칠 만큼 장타자는 아니지만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팅으로 올시즌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부터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올랐다.

김혜윤은 “아마추어 때는 퍼팅으로 먹고 살았다”고 웃으며 “그런데 최근부터 드라이버 비거리도 점점 늘고 있다. 퍼팅 감도 좋고 그린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스코어가 잘 나왔다. 남은 경기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12언더 정도면 우승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김혜윤에 이어 김보경(요진건설)이 1타 뒤진 4언더파 68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배희경(호반건설), 이연주(하이마트), 안송이(KB금융그룹)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2연승을 노리는 양수진(정관장)은 후반에 무너져 이븐파 공동 22위, 디펜딩챔피언 이예정(하이마트)은 4오버파 공동 77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대회 초대 챔피언 김하늘(KT)과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효주(롯데)도 각각 2오버파(공동 51위), 1오버파(공동 36위)로 첫날 부진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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