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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크로스, 차세대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연구개발 착수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선박평형수처리장치 업체 테크로스가 2018년까지 1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해양수산부의 차세대 선박평형수처리장치 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선박에 채워 넣는 해수를 말한다.

테크로스측은 지난 30일 해수부와 차세대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 유해수중 생물사멸장치)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5년간 총 120억원 규모의 차세대 선박평형수처리장치 개발사업을 진행, 부처 산하의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은 ‘2013년 해양안전 및 해양교통시설 기술개발 사업 신규과제 선정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1월 업체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시행했다. 업체 측은 ‘美 USCG Phase II 기준 부합 선박평형수 설비 개발 및 시험 평가 인증 시스템 구축’으로 동 분야 국내 업체 중 테크로스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테크로스와 해수부가 실시하는 연구는 ‘美USCG Phase II’에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복합처리방식의 선박평형수처리장치를 개발하는 데 있다. 이번 사업에는 테크로스의 주관연구기관이자 국가공인인증시험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합동 연구기관으로 참여, 고성능 선박평형수처리장치 개발 및 평가ㆍ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선박평형수에 포함된 수많은 미생물이 여러 국가 간 이동하며 해양 생태계를 교란시키거나 파괴하는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일으킴에 따라 지난 2004년 ‘선박평형수 관리 협약’을 채택했다. USCG Phase II는 미국이 제정 추진중인 규제 기준으로, 현재 미국은 국제해사기구에서 합의된 기준보다 1,000배나 강화된 선박평형수 처리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국제선들은 선박평형수를 근해에서 교환하거나, 선박평형수처리장치를 장착하여 처리 후 배출해야 한다는 것이 테크로스 측의 설명이다.

테크로스 측은 “선박평형수 관리 협약 발효가 예상되는 2014년 말에는 전 세계에 운항 중인 6만 8000여 국제선의 선박평형수처리장치를 탑재가 의무화되므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예정”이라며 “차세대 선박평형수처리장치 기술을 개발하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유럽의 조선 기자재 업체들을 누르고 세계 제일의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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