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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섭 “수권정당ㆍ포용리더십” vs. 김한길 “계파극복ㆍ서민정치”
민주통합당 5ㆍ4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3일 이용섭 당 대표 후보가 수권능력을 갖춘 정책정당, 계파의 구분 없는 포용의 리더십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에서의 압승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만나 “당 대표가 되면 판단기준은 민주당의 이해관계보다 오직 ‘국민’과 ‘국가의 발전’”이라며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정책에는 박근혜 정부에 적극 협조하겠지만 국회를 무시하고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을 해나갈 때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적한 국가적 현안들은 여야의 협조 없이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속에서 국가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모아나가야 한다”면서 “영수회담을 통해 경제운용방향과 서민경제 회생 대책에 대한 합의를 이뤄 국론분열을 막겠다”고약속했다.

정책통 답게 추경과 경제민주화 등 구체적인 정책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제살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전제한 그는 “이번 추경은 날개없이 추락하는 우리 경제, 빈사상태에 있는 서민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어야 하는 만큼 ’빨리하는 것‘ 못지않게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서민경제 활성화와 내수경기 진작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방향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뤄 우리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꼭 필요하므로 상생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하며, 추경과 연계하기보다는 각각의 성격에 따라 처리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여 관계에 대해서는 “국회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것이 존재 이유”라면서 “새누리당이 이런 기본적 책무를 지킨다면 정책과 논리로 선의의 경쟁을 해나갈 것이지만, 새누리당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청와대의 거수기로 전락한다면 민주당은 강한 야성을 가지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대표부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무리 어렵고 힘든 길이라 하더라도 당이 요구하고 당원들이 원하는 길을 갈 것”이라며 “주류, 비주류를 모두 포용해 계파에 따른 ‘줄 세우기’를 없애고, 능력과 자질에 따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분열의 계파정치를 사라지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2일 안랩 주식 백지신탁 문제로 국회 상임위 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위해 자신이 속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를 통털어 안 의원 상임위 배정에 직접 나선 것은 이 후보가 유일하다.

한편 김한길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에 나와 ”계파주의를 극복하고 서민과 중산층에 제대로 도움이 되는 정치를 펼치겠다“면서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하는 세력과도 힘을 합칠수 있도록 노력해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홍석희ㆍ김윤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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