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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빨리빨리 좋아한다는데…골프는 빨리빨리하다 더 늦어져”
한국진출 美 최대 레슨업체‘ 골프텍’조 아셀 CEO
美서 18년간 맞춤레슨으로 호평
강남 논현동에 국내 1호점 오픈



“골프를 재미있는 놀이로 가볍게 즐기는 미국인들에 비해 한국 분들은 승부욕도 강하고 매우 진지하죠. 우린 사람들이 골프를 더 잘, 더 재미있게 치도록 도와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미국 최대 골프교습 브랜드 골프텍(Golftec)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995년 미국 콜로라도에 설립된 골프텍은 18년 간 최첨단 기술과 맞춤 레슨으로 호평받으며 미국 레슨 시장의 25% 이상을 점유한 대표 브랜드다.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국내 1호점 오픈에 맞춰 내한한 골프텍 창립자 조 아셀(41·사진) CEO는 “미국에서처럼 한국에서도 골프텍을 넘버원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골프인구도 300만명을 넘어섰고 골프코스도 400개가 넘습니다. 골프에 대한 열정도 뜨겁고 무섭게 성장하는 선수들도 많아요. 하지만 레슨 프로들마다 각기 다른 교습법으로 체계화된 기준이 없는 게 사실이죠. 골프 레슨 분야에선 더 성장할 여지가 많은 곳입니다.”


골프텍은 미국프로골프(PGA) 공인 연수 프로그램을 통과한 500여명의 코치들이 ▷첨단 스윙분석 시스템 ▷최적화된 맞춤 레슨 ▷인터넷을 통한 영상 복습 ▷비디오 시스템을 통한 효과적 연습 ▷클럽 피팅 서비스 등 5단계 시스템으로 25만명 회원들의 스윙 메커니즘을 바로잡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타이거 우즈 등 150명의 투어 프로 선수들의 스윙을 24개 항목으로 분석한 뒤 회원들에게 적용하는 스윙분석 시스템이 큰 호응을 얻었다. 조끼 형식의 모션 센서를 입고 스윙을 하면 프로들의 어깨 회전, 허리 구부림 각도 등과 세밀하게 비교해 교정해주는 식이다.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엔 도쿄의 록본기, 에비스에 일본 1,2호점을 오픈했다. 록본기 점은 전세계 골프텍 센터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만큼 일본인들도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아셀은 “한국 사람들은 ‘빨리빨리’를 좋아한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급한 마음에 원 포인트 레슨 식으로 하다보면 오히려 목표에 도달하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우리는 조금씩 나아지는 골프, 그래서 결국엔 자기 스윙을 갖고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했다. PGA 클래스A 멤버 출신인 아셀은 “원래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18년 전엔 컴퓨터나 비디오시스템이 생소할 때였는데 이런 기술을 골프에 접목시키면 선수들도, 주말골퍼들도 실력이 좋아질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사업가로 변신한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에서처럼 한국에서도 1등 레슨 브랜드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큰 우리의 도전은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스윙으로 골프를 재미있게 즐기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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