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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회장단 만찬 호스트 정몽구 회장 “일감 나눠주기에 동의”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2년만에 전경련회장단 회의 모임에 참석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일감 나눠주기 등 (경제민주화) 큰 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연합회 회장단 정기 회의 만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현대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길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계열사에 몰아주던 광고ㆍ물류 일감 6000억원 어치를 타 그룹이나 중소기업에 나눠주기로 한 데 이어,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단행했다. 이같은 그룹 일련의 조치를 정 회장이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특히 새정부의 경제민주화 화두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이 (관련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고도 했다.

정 회장은 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회장단 보다 한 시간여 늦은 5시50분께 모습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5시에 열린 정기 회의는 생략하고, 저녁 만찬에만 참석했다.

정 회장이 이날 비교적 늦게 나타난 것은 정홍원 국무총리 초청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정 총리를 만찬에 초청했다. 정 회장은 이날 만찬에서 호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정 회장은 로비 앞에서 정 총리를 기다렸다가 영접했고,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만찬장으로 올라갔다. 정 총리는 이날 회장단에게 “경제민주화는 대기업 옥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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