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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박시후 고발 “피해자 신상노출했다”
[헤럴드생생뉴스]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36)씨가 시민단체에 의해 또 고발당했다.

2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바른기회연구소는 “박씨 측이 수사과정에서 피고소인의 신상을 계획적으로 노출했다”며 박씨와 박씨의 후배 B(24)씨, 그리고 박씨 측 변호인 3명 등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바른기회연구소는 “박씨와 그의 법률 대리인들은 치밀하게 준비한 편집된 카카오톡 메시지를 바탕으로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자의 신상 등을 노출한 사실은 비난만으로 그쳐서는 안 될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객관적인 증거 없이 마치 경찰에서 편파수사를 하는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며 경찰 신뢰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 불신 풍조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바른기회연구소는 평등원칙 실현, 사회적약자 권익 보호를 표방하며 지난해 11월 설립된 시민단체이다.

앞서 경찰은 박씨에 대해 준강간·강간치상 혐의를, B씨는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2일 검찰에 송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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