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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네스 배 석방” 카터 방북하겠다는데…
전문가들 기대보다 우려감 표명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위기가 고조된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터 전 대통령은 최근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방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방북 목적은 지난해 11월 3일 나선시에서 체포된 뒤 5개월째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배준호) 씨의 석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도 북한을 방문해 불법 입국죄로 억류돼 있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를 데리고 귀국한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현재의 한반도 위기 상황과 북ㆍ미 대화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북측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카터 전 대통령을 초청한 것도 얼어붙은 북ㆍ미, 남북 관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는 북ㆍ미 대화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활용하려 할 것”이라며 “바로 북ㆍ미 대화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김정은 이미지 제고 등 손해 볼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다 해도 왕성한 활동을 하던 1990년대 초반과 89세의 고령이 된 지금의 상황이 다른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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