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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한국전력…엔화 약세가 되레 약?
최근 국내증시가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급락 등으로 출렁이는 동안 한국전력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10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2만8700원이던 주가가 현재 3만2000원 선까지 뛰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올 1분기 매출 예상치(컨센서스)는 지난해 4분기보다 22.94% 증가할 것으로 평가됐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가들은 한국전력이 전력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원화 강세로 인한 원자재 구입 비용 감소 등의 호재를 만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달 17일 배럴당 86.68달러까지 떨어진 뒤 90달러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같은 기간 강세를 보인 원화 역시 원자재 수입 가격을 낮춰 실적 개선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충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매출 변동이 거의 없어 비용이 떨어지면 실적 개선이 나타난다”며 추가적인 전력요금 인상이나 화석연료 가격 하락이 없더라도 한국전력이 6년 만에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증시의 대표적 악재였던 엔저 현상도 엔화 부채가 2000억원에 달하는 한국전력에게는 호재다. 이자비용이 줄어 이익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하락, 원화 강세와 함께 경기 둔화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율 둔화를 한국전력의 3대 호재로 꼽았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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