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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금리+α’ 매력만점…배당주 · 멀티인컴펀드 ‘틈새수익’ 쏠쏠
불확실성 시대…내 자산관리 어찌하오리까
고배당주 시장 침체기땐 성적 우수
대신증권·동국제강·SKT 관심집중

배당주펀드도 양호한 수익률 자랑
인컴펀드, 분산투자로 안정성 강화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150포인트 내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북한 리스크, 엔저,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는 섣불리 투자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반면 ‘시중금리+α’를 가져다줄 안정적인 투자처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배당주나 배당주펀드, 인컴펀드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당겨진 배당주 투자=보통 배당주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기준일인 연말을 앞두고 9~10월께가 투자의 적기로 꼽힌다. 하지만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진 반면 뚜렷한 모멘텀은 나타나지 않자 주가 상승과 함께 안정적인 배당을 노릴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저금리로 인해 배당주의 상대적인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고배당주는 시장 침체기에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망 배당주를 추천하는 증권사도 늘고 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대신증권 KT 동국제강 S-Oil SK텔레콤 KT&G 등의 순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저성장 국면에서는 주주 환원 정책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다”며 “국민연금과 같이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배당이 가진 중요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배당주 펀드 양호한 수익률=종목에 직접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배당주 펀드나 고배당주를 담은 랩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가운데 주요 배당주펀드는 10%를 넘는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KB배당포커스펀드 A클래스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5.9%에 달하고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클래스C는 12.9%, 신영밸류고배당C1은 11.8%다.

배당수익률 상위 20% 종목에 투자하는 KOSEF고배당ETF(상장지수펀드)도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배당주를 담은 랩 상품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아임유랩-고배당주’는 예상 배당수익률 기준 5% 이상인 종목에 투자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다.

동양증권도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을 편입한 ‘배당플러스랩’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다.

▶멀티인컴펀드도 주목=고배당주뿐만 아니라 하이일드채권, 이머징채권 등에 분산투자해 안정성을 높인 멀티인컴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인컴펀드 등에 투자하는 랩 상품도 속속 출시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3월 출시한 ‘100세시대플러스인컴랩’의 경우 두 달 만에 판매잔고 737억원을 기록했다. ‘100세시대플러스인컴랩’은 글로벌 하이일드, 인컴펀드 등에 투자해 지속가능한 배당수익을 추구한다.

동양증권도 지난달 17일 주식형 펀드와 인컴펀드에 분산투자하는 ‘MYW크레센도랩’ ‘MYW007인컴월지급식랩’을 출시했다. 이자 및 배당 등 정기적인 인컴 수익을 얻으면서 주식형 펀드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낮춘 상품이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멀티인컴펀드는 올 들어 설정액이 급증해 8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어려운 투자환경이 지속되자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멀티인컴펀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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