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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원의 골프 디스커버리> 스윙의 메모리칩 ‘프리샷 루틴’…프로 동작 하나하나 흉내내자
훌륭한 선수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중요한 순간에 경기에 몰입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공을 칠 때 생각을 하기보다 걱정을 많이 한다.

현재 직면한 상황에서 해야 할 것에 집중하지 않고 오히려 미스샷을 걱정함으로써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게 근육을 경직되게 만들고, 생각 속에서 장애물을 더 크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샷 전에 하는 짧은 루틴이 큰 도움이 된다. 샷을 하기 직전에는 단호한 결정과 단순한 생각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연습 스윙을 루틴이라고 생각하는데, 연습 스윙은 루틴의 한 부분이다. 목표를 설정하고 스탠스를 취하는 과정, 목표를 바라보는 것 등 샷을 하기 전에 하는 모든 동작을 루틴이라고 보면 된다.

루틴의 과정 중에는 생각도 포함될 수 있다. 연습 스윙 중에 느껴지는 감각, 자신이 자주 실수하는 스윙 오류를 기억하고 신경 쓰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클럽을 선택하고 중간에 마음이 바뀌어 다른 클럽을 집어들게 되더라도 샷을 하기 전의 루틴은 항상 다시 반복해야 한다.

혹시 갤러리들로 인해 하던 루틴을 중간에 멈추게 된 경우라 하더라도 다시 처음부터 루틴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러한 동작이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가져다 주고,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근육이 기억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사실 골프는 5시간가량이 걸리는 운동이기 때문에 잡념이 들 수 있는 시간이 많다. 짧은 시간 집중하는 것은 쉬워도 장시간 경기에 몰입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경기를 끝낸 선수들은 엄청난 피로를 호소한다. 체력이 고갈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치기 때문이다. 홀을 거듭해가고 라운드가 이어질수록 피로가 쌓이게 되므로 늘 똑같이 하는 루틴을 통해 선수는 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샷을 할 수 있게 된다.

흔히 사람들은 매주 여기저기 경기장에 다니고 새로운 곳에 가서 지내는 프로선수들이 부럽다고 말하지만, 사실 선수들은 아무리 좋은 곳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게 되더라도 그곳을 구경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몸이 피곤하기 때문에 거의 돌아다니지 않는다.

게다가 성적이 좋지 않으면 다음날 티타임이 일찍 잡히기 때문에 빨리 자고 다음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대회 주간에는 최대한 하루를 단순하게 만들면서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몸이 피곤하면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은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회 기간에는 피곤한 상태로 경기를 하는 것보다는 컨디션을 위해 오히려 연습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대회 기간의 가장 큰 목표는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지 몸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듯 루틴은 단순히 샷 전에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회 주간 전체를 통해 나타나기도 한다.

아마추어들은 선수들이 하는 루틴을 살펴보고 그것을 흉내냄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볼 것을 권한다. 프로들의 동작 하나 하나마다 의미가 있기 때문에 유심히 과정을 살펴본다면 좋은 팁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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