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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직무능력표준’ 교과과정에 도입 계획…학교와 산업계 현장 미스매칭 없앤다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24일 청와대에서 전국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 오찬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규직과 똑같은 일을 하면서 비정규직이 차별받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말을 하며 박 대통령은 “지금 국가직무능력표준을 만들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이 뭐길래 박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언급했던 것일까.

국가직무능력표준은 개인이 산업현장에서 자신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직업능력(지식·기술·태도)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출해 표준화한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어떤 직무에 대해 구체화시켜 표준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2일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산업인력공단은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의 사회만들기 일환으로 오는 2014년까지 모두 833개 직무에 대한 국가직무능력표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국가직무능력표준은 331개가 개발돼 있어 공정률 40%를 보이고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이 개발되면 특성화고나 전문대학을 졸업한 취업자들이 취업을 한 뒤 수월하게 현장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산업계에서는 학교에서 전문 기술을 배웠다는 졸업자들을 채용한 뒤 1~2년 가량 재(再) 교육해야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며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에 대해 지적을 해왔다.

그러나 국가직무능력표준이 개발돼 전국 특성화고나 전문대학, 4년제 대학 등의 교과과정에 적용될 경우 산업현장에서 지적하는 미스매칭 현상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우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능력표준실 팀장은 “학교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통해 제대로 교육을 받을 경우 산업현장에서 제대로된 대우를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을 받지 않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국가직무능력표준이 개발돼 교육계는 물론 산업계에 적용될 경우 근로자 개개인의 평생경력개발 경로는 물론 채용 및 승진, 배치 등에 활용돼 경력관리까지 가능하게 된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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