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 끄기…어린이날엔 어떻하지?=어린이날이 또 돌아왔다. 올해는 ‘정공법’이다. 놀이공원으로 떠나자. 마치 12월 31일 보신각 타종행사에 나서는 것만큼이나 두렵다. 하지만 아이들은 북적대는 인파 속에서도 동심을 잃지 않을 터. 놀이공원에 발을 디디는 순간, 입이 귀에 걸리는 아이를 보면 절로 뿌듯해질 것이다.
최근 오픈한 에버랜드의 ‘로스트 밸리(Lost Valley)’는 어른도 설레는 장소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삼성에버랜드가 약 500억원을 투자한 국내 최대 생태형 사파리다. 현재 운영 중인 ‘사파리월드’의 2배 규모(2만 3000평)로 바위, 협곡, 동굴, 사바나 등 7개 테마 존으로 꾸며져 있다. 약 12분30초간 탐험대원이 돼 150여 마리 동물들을 근접 거리에서, 다양한 각도로 관찰할 수 있다. 특히 테마파크 가운데 최초로 도입한 ‘수륙양용차’가 눈길을 끈다. 버스나 트럭과 달리, 육지와 물 위에서도 동물을 관람할 수 있는 ‘수륙양용차’는 로스트밸리의 또다른 자랑거리다. 백사자 등 희귀동물을 비롯해 바위너구리, 천연기념물 산양이 전시되며 코뿔소와 치타, 사자와 하이에나 등 이색동거도 볼 수 있다.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서는 어린이날 ‘젠틀맨파티’를 진행한다. 아이들이 VIP 파티의 주인공으로서 어른들 못지않은 세련된 파티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계단에는 레드 카펫이 깔리고 정장을 갖춰 입은 키자니아 직원들이 보타이와 리본을 달아주며 아이들과 축하 인사를 건넨다. 클럽 라운지에서는 DJ가 틀어주는 신청곡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춘다. 댄스 배틀에 참여하면 2인 가족 초대권 등 푸짐한 선물도 증정한다. 중앙광장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공연은 분위기를 더욱 돋울 예정. 5일 당일 아빠, 엄마와 함께 온 가족이 방문하면 엄마는 입장료가 무료이다. 1544-5110
롯데월드는 3일부터 8일까지 고객 참여 프로그램 ‘로티스 어드벤처 퍼레이드’를 확대한다. 회당 총 20명이 참여할 수 있어, 더 많은 어린이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로티 왕자, 아이스 공주, 해적왕 등 동화 속 주인공으로 단장한 어린이들이 직접 퍼레이드 차량에 올라 100여명의 연기자들과 함께 행진을 한다. 또 하루 8회 수천개의 풍선으로 치장한 대형 퍼레이드 차량에 가족들이 탑승하는 ‘스페셜 패밀리’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월드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63씨월드는 5월 한 달간 매주 토ㆍ일요일 ‘터치미’ 이벤트를 진행한다. 펭귄, 펠리컨, 이구아나, 앵무새, 거북 등 해양생물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다. 일요일에는 동물 퍼레이드를 보고 함께 사진도 찍는 포토타임도 열린다. 새로 반입한 캘리포니아 물개의 귀여운 재롱을 볼 수 있는 ‘슈퍼 물개 오디션!’ 공연도 매일 3차례 열린다. (02)789-5663
▶일년에 단 하루…효자ㆍ효녀되는 법=어린이날이 지나면, 곧 어버이날이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일년 내내 효자ㆍ효녀 소리 듣는다. 어려울 것도 없다. 맛있는 음식, 편안한 휴식, 그리고 즐거운 공연만으로도 부모님들은 흡족해한다. 물론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필수다.
플라자호텔의 메디컬 스파 공간인 플라자스파클럽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용 가능한 ‘스페셜 땡스 투유’ 스파 프로그램을 31일까지 판매한다. 한약재로 만들어진 핀다(허브볼)를 사용해 신체의 에너지를 증진시키고, 기와 혈의 균형을 맞춰 주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권 위에 메시지를 입력해 선물할 수도 있다. 20% 할인된 44만원(2인 기준ㆍ세금 포함)에 선보인다. (02)310-7800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뷔페 ‘더 킹스’는 6일부터 10일까지 어버이날 스페셜 셰프 특선 요리를 선보인다. 점심 고객은 돌솥 미니 삼계탕에 해물을 넣은 보양탕을, 저녁 고객은 전복, 해삼, 가리비, 오골계로 만든 불도장과 장어탕을 제공받는다. 부모님께는 특별한 건강식이 된다. 5월 8일엔 부모님 포함, 4명 이상이 예약 방문하면, 축하 케이크를 받을 수 있다. 가격은 점심 6만3800원, 저녁 7만1500원(부가세 포함)이다. (02)2270-3121
팔래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는 5월 8일 오후 7시부터 ‘김수희 효(孝) 콘서트’를 개최한다. 레크리에이션 타임과 퓨전 국악 공연 후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 애모, 너무합니다 등 히트곡들로 이뤄진 본공연이 진행된다. 저녁 만찬은 부총주방장 ‘마티’가 준비한 안심스테이크 등 5코스 특별 요리로 마련된다. 18만원(세금ㆍ 봉사료 포함). (02) 2186-6869
▶가정의 달 맞이…리조트 이벤트도 풍성=리조트에서는 아이들이나, 부모님에게 치중하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아니더라도 5월은 즐길거리가 1년 중 가장 많은 달이다.
곤지암리조트에서는 5월 4일부터 매주 토요일, 유기농 먹거리와 친환경 제품 등을 직접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팜페스트’를 개최한다. 인기 가수와 함께하는 ‘라이브콘서트’도 무료로 진행된다. 5일 어린이날 빛의 광장에서 열리는 ‘산드라 이삭슨 아트 컬러링’ 체험행사도 놓치지 말자. 1661-8787
비발디파크는 4일 애니팡 챔피언십 대회를 연다. 어린이부 64명, 청소년부 64명, 패밀리부 128가족을 선착순 접수하고 있다. 태블릿PC를 통해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하며 대형 화면을 통해 게임이 중계될 예정. 순위에 따라 10만~50만원 상당의 상품이 주어진다. 오션월드에서는 5월 한 달간, 유아입장 시 방수기저귀를 무료 제공한다.
하이원리조트에서는 5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 호수공원에서 음악분수 공연과 함께 불꽃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또 어린이난타, 버블매직쇼, ‘노리단’의 친환경 퍼포먼스, 걸그룹의 ‘하이하이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강원랜드호텔의 월드퓨전에서는 5월 한 달간 뷔페 이용 시 유치원, 초등학생, 교사, 65세 이상 고객에게 30% 할인을 제공한다.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투숙객(로얄스위트형) 중 2박 이상 연박하거나 대관령한우 전문점에서 15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스키너의 마지막 강의(길벗출판사)’ 도서를 증정한다. 또 조식뷔페 아델리아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033)334-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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