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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호나이스 20돌 “얼음정수기 독주체제 굳히겠다”
신제품 ‘티니’ 출시 “자체 추산 시장 80% 장악”…경쟁사들 “근거 없다”



‘얼음정수기의 원조’ 청호나이스(대표 이석호)가 2013년 신제품을 내놓고 이 분야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신제품 ‘이과수 얼음정수기 티니’를 발표했다. 이는 2011년 ‘미니’, 2012년 ‘쁘띠’에 이은 얼음정수기 소형화 연속제품군의 하나다.

‘티니’는 가로 29㎝, 세로 49㎝, 높이 47㎝로 세계 최소형 얼음정수기다. 경쟁사 데스크톱형 얼음정수기에 비해 크기가 15% 이상 작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정수, 냉수, 온수는 물론 얼음까지 공급해준다. 여기에 하나의 증발기로 제빙과 냉수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전기료 부담 없이 얼음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청호나이스는 소개했다. 


이밖에 ‘자외선(UV) 안심살균’ 체계로 정수기 내의 일반세균과 이물질을 제거해준다. UV살균기를 카본필터 후단에 기본으로 장착해 살균효과를 극대화했으며, 4일 주기로 자동 세정해주는 기능도 장착했다고 덧붙였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2003년 얼음정수기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 선보였다. 따라서 국내 시장의 8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이날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2020년까지 연매출 2조원, 정수기 관리계정 500만 돌파라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는 “얼음정수기 시장의 확고한 1위를 바탕으로 올해 환경가전업계 1위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쟁사들은 청호의 이런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국내 정수기 시장은 코웨이가 55% 가량 장악하고 있다. 2위인 청호나이스는 이의 4분의 1 정도인 12∼14% 정도에 불과하다. 


얼음정수기 시장은 1조5000억원선인 정수기의 15%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략 2000억원 안팎에 불과한 셈이다.

하지만 성장세가 가팔라 코웨이에 이어 지난해 교원L&C, 최근엔 LG전자와 쿠쿠전자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경쟁사 관계자는 “최근 1∼3년 새 얼음정수기 분야 경쟁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10년간 누적된 판매량으로 쳐도 청호나이스가 주장하는 80% 점유율은 수긍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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