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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임베이커리 폐업…애꿎은 직원들만 ‘날벼락’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강수태(65) 프라임베이커리 대표가 회사를 폐업하겠다고 밝혔다.

1일 YTN에 따르면 강수태 대표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프라임베이커리의) 폐업 신고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들끓는 비난 여론과 코레일관광개발의 납품 중단 통보 때문. 지난달 29일 사건이 알려진 직후 프라임베이커리 공식 블로그에는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이 수백 건 가량 올라왔다. 또한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프라임베이커리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으며, 프라임베이커리가 호두과자를 납품하는 코레일관광개발 측에도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이에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달 30일 악화된 여론으로 코레일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과 열차에서 판매 중인 제품 전체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번질 것을 우려, 당분간 프라임베이커리의 경주빵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코레일관광개발은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일 뿐 영구적인 납품 거부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 대표의 갑작스러운 폐업 결정에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애꿎은 직원들만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이번 프라임베이커리 폐업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회사의 주인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장이라는 것”, “진짜 막나가는 대표. 이깟 회사 닫으면 그만이지 이런 마인드인 건가”, “내 일이라 생각하면서 일하던 직원들이 대체 무슨 잘못인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수태 대표는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1층 주차장에서 차량 이동을 요구한 호텔 직원에게 욕설을 하며 지갑으로 뺨을 때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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