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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회복!” 상금왕 김하늘ㆍ다승왕 김자영, 첫승 사냥
여왕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지난해 ‘상금퀸’ 김하늘(25·KT)과 ‘다승왕’ 김자영(22·LG)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실력과 미모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들은 그러나 올시즌 아직 ‘무관의 여왕’이다. 김하늘과 김자영은 시즌 첫 승으로 지난해 필드여왕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무대는 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파72·6417야드)에서 열리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이다. 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은 1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올시즌 처음 수도권에서 열려 골프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늘은 지난달 21일 김해 가야CC에서 막을 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시즌 첫 출전했다가 컷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이에따라 이번 대회를 통해 2년 연속 KLPGA 상금왕의 저력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하늘은 “지난 대회에서 성적이 안 좋아서 고질적인 오버스윙을 고치려고 노력했고 퍼팅할 때도 손목을 덜 쓰기 위해 ‘집게 그립’으로 바꿨는데 효과가 좋다. 3년 연속 상금왕과 시즌 통산 4승이 목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승을 올린 김자영 역시 아직 KLPGA 투어 첫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4월 국내 첫 대회로 제주에서 열린 롯데마트에서 공동 34위로 부진했다. 이어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일정과 겹쳐 출전하지 않았다.

김자영은 “미국 선수들의 코스 공략과 스윙을 보고 나의 단점을 많이 찾아냈다”며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조급해하지 않겠다. 경기에 집중하면 대상이나 상금왕도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장타왕’ 양수진(22ㆍ정관장)이다. 절정의 컨디션과 샷 감각으로 2연승을 노린다. 현재 상금랭킹(1억4041만5000원)과 대상포인트(79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양수진은 “코스를 돌아봤는데 전장은 길지 않지만 그린이 좀 어렵더라. 스코어가 크게 날 것같지 않다”며 “1라운드는 공격적으로 가지 않고 안전하게 플레이하겠다. 그러면서 서서히 경기 흐름을 내 쪽으로 끌고 오겠다”며 당찬 자신감을 보였다.

양수진 외에도 김효주(18·롯데)와 김세영(20·미래에셋)이 시즌 2승째를 노리며 디펜딩 챔피언 이예정(20·하이마트)도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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