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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상보다 빨리 열린다” … UHD TV 16년엔 1000만대 시장으로
[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 시대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열릴 것으로 보인다. TV시장 불황의 돌파구를 찿고자 하는 세트업체들이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이르면 2016년에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2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보고서(2013년 1분기)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울트라HD TV 시장 규모는 93만대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어 2014년 390만대, 2015년은 688만대로 빠르게 늘다 2016년에는 올해의 10배이상인 987만대로 1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해의 관측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2분기 보고서에서는 올해 울트라HD TV 시장 규모를9만대로 예상하고, 2014년 70만대, 2015년 224만대, 2016년 401만대에 그칠 것으로 봤었다.

1년이 안되는 새에 전망치를 2∼10배 상향조정한 것으로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형성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최근 TV업계의 상황이 반영됐다. 


LG전자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84인치 울트라HD TV를 국내 출시할 때만 해도 “울트라HD로 제작된 콘텐츠가 없어 제품출시는 시기상조”라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이후 삼성전자는 올 1월 85인치 울트라HD TV를, 일본 소니가 지난달 55인치와 65인치 울트라HD TV를 내놓으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 TV시장의 제자리 걸음속에 전환점을 찿으려는 세트업체들이 공격적인 제품출시에 나서면서 울트라HD TV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TV 업체인 세이키가 최근 50인치 울트라HD TV를 파격적으로 싼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하고, LG전자가 65인치와 55인치 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가격경쟁이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울트라HD TV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콘텐츠 부분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하반기 울트라HD TV 방송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2014년하반기 시험방송을 하는 계획안을 지난달 공개한 바 있다. 일본 역시 내년 7월 브라질 축구 월드컵에 맞춰 울트라HD 방송을 시작하기 위해 이달 중 NHK가 민영방송사와 손잡고 전문 방송국을 설립하기로 했다 LG전자, 소니 등 TV 제조사들은 방송사나 영화사 등과 손잡고 직접 울트라HD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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