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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면증 · 어깨결림…일상이 스트레스…15분 일찍 일어나 아침햇빛 즐겨라
현대사회는 ‘피로사회’다. 시대가 변하면서 피로의 성격도 변했다.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육체피로가 주를 이뤘지만 오늘날의 피로는 과거의 그것과는 다르다. 해도해도 끝이 없는 일, 성과에 대한 압박감,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옥죈다. 주말내내 잠을 자거나 건강기능식품을 입에 달고 살아도 가시지 않는 피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불면증, 폭식, 과민성대장증후군…‘현대인은 괴롭다’=머리가 무겁고 졸음이 쏟아지고 주말내내 축 처져 있는 것만이 피로의 증거는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수면부족’. 수면부족과 수면장애를 겪는 비율은 우리나라 인구의 30%에 달할 정도다.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은 피로를 풀고 활력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요소지만, 잦은 회식과 각종 업무 스트레스는 현대인을 잠 못 들게 한다.

쉬이 잠들지 못하는 생활이 지속되면 식욕을 증진시키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는 증가하고, 살을 빠지게 하는 호르몬인 ‘랩틴’의 분비는 감소해 ‘스트레스성 폭식’을 불러온다. 마음의 안정과 식욕을 관장하는 뇌 화학물질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옥죄는 듯한 두통’도 현대인을 괴롭히는 피로 원인인데,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의 경우 CT나 MRI, 뇌파 검사를 해도 이상이 나타나는 않는 경우가 많다. 화장실이 급해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내려 화장실로 달려가게 만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복통, 설사, 변비, 가스가 차는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X선 촬영이나 내시경 검사를 해도 이 역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어깨결림’과 ‘허리통증’도 현대인이 달고사는 병이다. 또 딱히 분노할 일도 없는데 마음이 불안하고 마음이 답답해지는 경우는 자율신경이 활발해져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아침 햇빛 즐기고 15분 걷기 생활화하면 건강해져요”=현대인의 피로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환경과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식습관, 수면습관, 심리적 안정에 중점을 두고 생활패턴을 돌아보는 것이 좋다.

수면장애가 있다면 오전에 햇빛을 충분히 쬐야 한다. 자연수면제라 불리는 아침 햇빛은 숙면에 도움을 준다. 이상적인 숙면시간은 6~7시간이다. ‘렘 수면(몸은 자고 있으나 뇌는 깨어 있는 상태)’이 지속된다면 평소보다 15분 일찍 일어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깨결림과 요통은 ‘걷기’가 특효약이다. 매일 최소 15분을 1세트로 3~5회 실시하는 것이 좋다. 어깨결림이나 요통을 예방하려면 90분을 기준으로 앉았던 시간인 90분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15분 정도를 걷는 게 효과적이다. 점심식사 후 쏟아지는 잠은 참지 말고 15분 정도 즐기면 업무효율은 훨씬 높아진다. 그러나 30분 이상의 수면은 오히려 업무에 지장을 준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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