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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비용항공 기내서비스…무심코 시켰다가는…
맥주안주 땅콩 추가·담요 유료
컵라면 3000원·비빔밥은 5000원

진에어·티웨이·이스타항공 등
업체·노선별 기내식 서비스 차이

FSC와 차별화·고객 선택폭 확대
국제선 중심 유료화 전환 추세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이용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LCC의 유ㆍ무료 서비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CC는 원래 기존 대형 항공사(FSC)의 서비스 대부분을 유료로 전환, 가격을 최소화한 데서부터 시작했다.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 기존 LCC가 수하물, 기내식, 담요, 음료 등 대부분 서비스를 유료로 운영하는 이유다.

국내 LCC 역시 전면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지는 않지만 업체ㆍ노선별로 유ㆍ무료 서비스가 조금씩 다르다. 최근에는 LCC 취지에 맞게 유료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국제선 도입 초기부터 기내식을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FSC와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가격을 최소화하고 기내식을 유료로 제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국제선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인스턴트 라면과 비빔밥. 각각 3000원,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라면은 비행당 평균 30~40명이 주문할 만큼 인기가 높다고. 그 밖에 커피ㆍ콜라ㆍ땅콩ㆍ맥주 등도 유료로 판매한다. 감귤주스와 생수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진에어도 기본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유료 서비스를 최근 추가했다. 국내ㆍ국제선 모두 주스와 물이 무료로 제공되며, 국제선에선 노선에 따라 떡갈비ㆍ빵ㆍ주먹밥ㆍ샌드위치ㆍ파스타샐러드ㆍ삼각김밥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진에어 측은 “LCC에서도 높은 서비스를 원하는 국내 고객의 특성을 반영, 기본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 무료 서비스 외에 차별화한 유료 서비스를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다. 5000원을 내면 게임기인 휴대용 플레이스테이션을 대여할 수 있고, 1만원에 스파게티나 치즈버거 등 아동만을 위한 전용 기내식 ‘키즈밀’을 서비스한다. 새우깡이나 감자칩 등도 유료로 판매 중이다. 

진에어의 무료음료 기내서비스.

티웨이항공은 국제선에서 기본적인 음료와 땅콩 등을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며, 담요를 원할 때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맥주나 추가 땅콩 등을 원할 때도 유료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에어부산은 기존 대형 항공사처럼 신문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국내 LCC업계에선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다. 그 밖에 음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새우볶음밥과 쇠고기김치볶음밥ㆍ샌드위치ㆍ머핀 등의 기내식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제주항공은 노선에 따라 땅콩ㆍ삼각김밥ㆍ샌드위치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식을 유료화로 전환하는 게 가능할지 연구하고 있으나 도입 여부나 시기 등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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