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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 리빈 에버노트 CEO, “간단하고 단순한 수익구조가 오래 가는 스타트업 만든다”

“간단하고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제품이 오래 간다.”

필 리빈 에버노트 공동창업자(CEO)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테크 컨퍼런스 비런치(be LAUNCH)2013’에서 “창업 초기부터 광고 같은 수익 구조에만 집중하면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필 리빈은 장기간 사랑받는 스타트업이 되기 위해서 제품을 만들기 시작할 때 우선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가입하도록 할 것 ▷더 많은 사람들이 해당 제품이 머물면서 재사용 하게 할 것 ▷더 많은 사람들이 돈을 지불하도록 할 것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더 오래 머무는 것이 돈을 지불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며 “그렇게 해야 많은 사람들이 돈을 지불할 가능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현재 25% 정도의 이용자가 돈을 지불하고 에버노트를 사용해 광고 없이도 수익을 올릴 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사람들은 강제로 팔렸다는 느낌을 좋아하지 않으며 부담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처음부터 광고에 투자하면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리빈 CEO는 또 “에버노트 파트너 프로그램자들이 2만5000명 정도지만 개발자들이 충돌하는 경우는 없다”며 “고객과 파트너사, 그리고 스타트업 기업 3자가 이해를 충돌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좋은 제품을 만들어 광고보다 제품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게 충돌을 피하는 비법”이라며 “관계자들의 이해가 상충하면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문화에 좋지 않기 때문에 이 모든 이해를 조화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버노트는 iOS, 안드로이드 스마트기기와 PC에서 동일한 메모를 공유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메모 앱이다. 한 기기에서 메모를 작성하면 다른 기기에서도 메모의 동기화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녹음, 파일 첨부, 사진 저장, 저장한 메모에 대한 위치 정보를 추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태그에 따른 메모 분류 등 기능을 제공해 서비스 시작 4년만에 전 세계 50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한국에서도 200만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이 날 에버노트는 카카오와 에버노트의 국내 사업 구상 및 사업 증진 방향 등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이석우 카카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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