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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분석기 분야 매출 기대…세계시장 점유율 10% 목표”
혈당측정기 제조업체 아이센스 차근식 대표
“우선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의 점유율을 가져오고 수년 내 세계 시장에서 10%까지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지난달 30일 강원도 원주 공장에서 만난 차근식<사진> 아이센스 대표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회사 비전을 제시했다. 차 대표는 “아이센스의 경쟁력은 거래처만 언급해도 단박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센스는 2006년 미국의 아가매트릭스(AgaMatrix)와 혈당스트립(혈당 측정 시 막대 모양의 검사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유럽 최대 제약사에도 자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 5위 수준인 일본의 아크레이(Arkray)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111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자가혈당측정기 시장은 로슈, 존슨앤드존슨, 바이엘, 애보트 등 4개사가 약 90%를 차지한다.

차 대표가 가장 자부심을 갖는 거래처는 작년부터 3년간 독점 공급하고 있는 뉴질랜드 정부의 의료기기 구매기관인 ‘파맥(PHARMAC)’이다. 이전에는 로슈와 애보트가 공급하던 물량을 지금은 아이센스가 공급한다.

그는 “아이센스는 다국적 4대 기업의 규모나 공정 프로세스에 비해 손색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여 국내 1위 자리에 올라서고 세계 시장에서도 10%대 점유율을 차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 대표가 세계 시장에서 아이센스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하는 것은 기존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이던 혈당측정기 사업에서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간 혈액분석기와 가스분석기 분야의 매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개인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혈당측정기와 달리 분석기는 병원에서 환자의 기본적인 임상상태를 측정하는데 이용된다. 기술적으로 복잡할 뿐 아니라 고도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만큼 제품의 부가가치가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해 송도공장을 신축하면서 12%대로 떨어진 영업이익률은 2분기부터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올해 18%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 가스분석기가 출시되면 영업이익율이 2009년 수준인 20%로 회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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