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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대우, 북미 家電공략 가속도
현지 제휴 강화·유통채널 확대
2014년 美전자레인지 ‘톱3’진입



동부대우전자가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북미 가전시장 공략에 나섰다. 품질과 가격 등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현지 유통업체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1일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에 전자레인지 50만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난 공급량으로, 이미 지난 4월 한 달 동안 월마트에 20ℓ급 전자레인지 5만대를 공급한 상황이다.

동부대우전자가 공급한 전자레인지는 미국 전역의 4000여개 월마트 매장에서 출시한 지 3주 만에 전량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인들이 애용하는 냉동식품, 피자, 팝콘 등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원 터치 쿡(One Touch Cook)’ 기능을 채용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형 제품으로 공급한 것이 인기몰이로 이어졌다.

이번 제품 공급으로 동부대우전자는 미국 전자레인지 시장 점유율을 8% 선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연간 650만대 규모인 미국 가정용 전자레인지 시장은 로컬 브랜드인 에머슨(Emerson)이 2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내년까지 유통망 추가 확보와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판매량을 80만대 이상으로 늘려 미국 전자레인지 시장 ‘톱3’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월마트 외에도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제휴를 강화해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최대 가전양판점인 베스트바이와의 제휴 범위를 넓힌다. 두 회사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군을 냉장고ㆍ냉동고ㆍ전자레인지ㆍ전기오븐에서 순차적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제품력이나 가격 등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비용은 효율화하면서도 영업 및 마케팅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올해 미주 지역에서 지난해에 비해 25% 늘어난 매출 1억500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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