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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부진에 타이어도 울상, 1Q 교체용 판매만 소폭 늘어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이 타이어 업계로도 그대로 옮겨갔다. 올해 1분기 전반적으로 수출용 타이어 판매 감소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내수시장에서도 신차용 타이어(OE) 판매는 줄어들었다. 그나마 연초 겨울용 타이어 장착 등 계절적 수요 발생 탓에 교체용 타이어(RE) 판매만 소폭 늘어났다.

1일 대한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타이어 생산은 2428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아직 연초이긴 하지만 연간 단위로 매년 증가하던 월평균 타이어 생산량이 최근 5년 동안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판매를 살펴 봐도 올해 국내 신차 장착용(OE) 타이어 판매는 194만8000개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6.7% 축소됐다. 물론 여기에는 1분기 자동차 내수 판매가 경기둔화와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구매력 위축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것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출용 타이어 판매 역시 지난해 보다 2.8% 감소했다. 해외생산 확대 및 대외 불확실성 증가,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1분기 자동차수출이 8.9% 줄어든 탓이 크다. 국내 완성차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한타이어공업협회 관계자는 “그나마 내수쪽은 어느정도 판매가 이뤄졌지만 수출쪽은 1분기에 상황이 안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체용(RE) 타이어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402만개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1월 중 겨울용 타이어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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