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동부대우 “유통업체와 제휴 강화통해 북미 매출 1억5000달러 달성”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북미 가전시장 공략에 나섰다. 품질과 가격등에서 경쟁력이 충분히 있는 만큼 현지 유통업체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1일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에 전자레인지 50만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공급량으로, 이미 지난 4월 1달 동안 월마트에 20리터급 전자레인지를 5만대를 공급한 상황이다.

동부대우전자가 공급한 전자레인지는 미국 전역의 4000여개 월마트 매장에서 출시한 지 3주만 전량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미국인들이 애용하는 냉동식품, 피자, 팝콘 등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원 터치 쿡(One Touch Cook)’ 기능을 채용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형 제품으로 공급한 것이 인기몰이로 이어졌다.

이번 제품 공급으로 동부대우전자는 미국 전자레인지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8%선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연간 650만대 규모인 미국 가정용 전자레인지 시장은 로컬 브랜드인 에머슨(Emerson)이 2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내년까지 유통망 추가 확보와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판매량을 80만대 이상으로 늘려 미국 전자레인지 시장 ‘Top 3’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와함께 월마트 외에도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제휴를 강화해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최대 가전 양판점인 베스트바이와의 제휴 범위를 넓힌다. 두 회사의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군을 냉장고, 냉동고, 전자레인지, 전기오븐에서 순차적으로 다양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각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품력이나 가격 등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비용은 효율화하면서도 영업 및 마케팅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올해 미주 지역에서 지난해에 비해 25% 늘어난 매출 1억5000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백종구 동부대우전자 북미영업총괄은 “올해를 미국 가전시장 본격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대형 유통망과의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판매 네트워크 구축 및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wan@heraldcorp.com

 
동부대우전자가 월마트를 시장으로 현지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지 월마트 매장에서 동부대우전자 미국 수출 전자레인지 제품을 현지 소비자들이 구경하고 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