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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심코 주문한 기내식ㆍ음료수ㆍ담요, “고객님 유료입니다”…5개 LCC 서비스 살펴보니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사용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LCC의 유ㆍ무료 서비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CC는 원래 기존 대형항공사(FSC, full service carrier)의 서비스 대부분을 유료로 전환, 가격을 최소화한 데서부터 시작했다.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 기존 LCC가 수하물, 기내식, 담요, 음료수 등 대부분 서비스를 유료로 운영하는 이유이다.

국내 LCC 역시 전면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진 않지만 업체, 노선별로 유료ㆍ무료 서비스가 조금씩 다르다. 최근에는 LCC 취지에 맞게 유료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국제선 도입 초기부터 기내식을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FSC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다는 취지에서 가격을 최소화하고 기내식을 유료로 제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국제선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인스턴트 라면과 비빔밥. 각각 3000원,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라면은 비행 당 평균 30~40명이 주문할 만큼 인기가 높다고. 그밖에 커피, 콜라, 땅콩, 맥주 등도 유료로 판매한다. 감귤 주스와 생수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진에어도 기본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유료 서비스를 최근 추가했다. 국내ㆍ국제선 모두 주스와 물이 무료로 제공되며, 국제선에선 노선에 따라 떡갈비, 빵, 주먹밥, 샌드위치, 파스타 샐러드, 삼각김밥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진에어 측은 “LCC에서도 높은 서비스를 원하는 국내 고객의 특성을 반영, 기본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 무료 서비스 외에 차별화된 유료 서비스를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5000원을 내면 게임기인 휴대용 플레이스테이션을 대여할 수 있고, 1만원에 스파게티나 치즈버거 등 아동만을 위한 전용 기내식 ‘키즈밀’을 서비스한다. 새우깡이나 감자칩 등도 유료로 판매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국제선에서 기본적인 음료수와 땅콩 등을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며, 담요를 원할 때에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맥주나 추가 땅콩 등을 원할 때에도 유료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에어부산은 기존 대형항공사처럼 신문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국내 LCC업계에선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이다. 그밖에 음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새우볶음밥, 소고기 김치볶음밥, 샌드위치, 머핀 등의 기내식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제주항공은 노선에 따라 땅콩,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식을 유료화로 전환하는게 가능할지 연구하고 있으나 도입 여부나 시기 등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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