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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랏 빚 웃도는 공공기관 빚 493조…부채비율도 200% 돌파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295개 공공기관의 부채가 5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도 200%를 돌파했다.

평균 연봉은 기관장이 1억6000만원, 직원이 6200만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2년말 현재 공기업(30개)과 준정부기관(87개), 기타 공공기관(178개) 등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는 49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조4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외 시설투자와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사업 추진, 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으로 부채가 늘어났다. 자본은 237조8000억원으로 부채비율(부채/자본)은 무려 207.4%에 달한다.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는 지난 2008년 290조원에서 2009년 336조8000억원, 2010년 397조원, 2011년 459조원이다. 지난해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공공기관의 임직원은 7937명(3.2%) 늘어난 25만4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수준(25만2000명)을 회복했다.

해외사업 성과가 두드러졌던 원전 등 에너지분야에서 2300명, 필수인력이 보강된 국립대병원ㆍ복지서비스 분야에서 1900명을 더 뽑아 고용 확대를 주도했다.

신규채용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으로 10.5% 늘어 1만5583명에 달했다. 이중 고졸 신규채용자는 1930명으로 1년전(594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직원 평균보수는 6200만원으로 2.6% 늘어나는데 그쳐 정부의 가이드라인(3.9%)에 못 미쳤다. 신규채용의 증가와 베이비 부머의 은퇴로 보수 증가폭이 둔화됐다.

반면 기관장의 경우 평균 연봉은 1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정부부처 차관급 보수 인상폭(3.6%)에 경영평가성과급이 더해진 결과다. 공기업(2억3200만원) 대표가 준정부기관(1억5800만원), 기타(1억4900만원)에 비해 8000만원 가량 많았다.

작년 경영실적은 공기업의 손실(-3조4000억원)이 준정부기관(1조4000억원), 기타 공공기관(2000억원)의 이익을 웃돌면서 1조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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