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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그룹 최초 · 사상최대 규모 ‘고용상생’
SK 5800명 정규직 전환 의미는
박근혜 정부 정책 적극 협조
정규직 전환 촉매제 역할 기대
SKT도 올 동반성장안 발표



SK그룹이 30일 내놓은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방안은 4대 그룹 중 최초라는 점에서, 또 같은 방안을 발표한 다른 기업과 비교해 사상 최대 규모(5800명)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방안은 ‘고용 상생’이라는 의미로 요약된다. ‘상생’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이다. 때문에 재계는 SK의 이번 방안을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또 ‘SK발 정규직화 바람’은 이미 단계적으로 같은 방안을 추진해왔던 삼성ㆍ현대자동차ㆍLG 등 다른 4대 그룹에도 영향을 미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계약직 5800명 중에는 SK텔레콤과 SK플래닛에서 고객상담 직무에 종사하는 계약직 4300여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 중 80%는 20대 중ㆍ후반 여성이다. 이번 방안을 통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여성의 고용 활성화와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SK는 설명했다.

SK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으로 복리후생 등 비용부담이 다소 증가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근로의욕과 소속감이 높아지고 장기근속으로 생산성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며 “비정규직 축소의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대기업의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정규직 채용을 확대하고, 비정규직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SK는 최근 SI(시스템 통합)분야와 광고 등 내부 일감을 외부 기업과 나눈 데 이어 이번에 ‘통 큰 정규직 전환’ 방안도 내놓는 등 ‘상생’에 관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앞서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SI 계열사인 SK C&C와의 거래규모를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대신 SK C&C는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면서 외부 매출액을 높여가기로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서초구 팔레스 호텔에서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 및 26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SK텔레콤 상생협의회’에서 건강한 ICT에코시스템 구축 의지를 담은 ‘2013년 동반성장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강한 기업 함께 만들기 ▷제때 주고 제값 주기 ▷먼저 다가가고 귀 기울이기 ▷더불어 나누며 성장하기 등 4개의 큰 축과 하위 실행과제로 구성돼 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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