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롯데마트, 국내산 꽃게보다 저렴한 랍스터 첫 선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롯데마트가 국내산 봄 꽃게보다 저렴한 미국산 활(活) 랍스터를 선보인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미국산 랍스터는 1마리(500g 내외)에 1만4900원. 시중에서 캐나다산 활 랍스터가 3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의 가격이다.

랍스터는 미국산이 캐나다산보다 시세가 10% 저렴하지만 국내에는 활 랍스터 시장의 95% 이상이 캐나다산이었다. 캐나다는 랍스터의 폐사 가능성 여부를 체크하는 프로틴 블러드 테스트를 통해 선별된 랍스터만 수출하지만, 미국은 이런 작업을 거치지 않아 폐사 여부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미국 산지에서 직접 프로틴 블러드 테스트를 거쳐 폐사율이 낮은 우수한 상품을 골라 항공으로 직송해, 미국산 활 랍스터를 들여왔다. 미국산이 캐나다산보다 시세가 저렴한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에 관세율이 캐나다산보다 8% 가량 낮아 수입 원가를 더 낮출 수 있었다.


이는 제 철을 맞은 국내산 암꽃게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암꽃게는 최근까지 지속된 이상 기온 때문에 아직 어획량이 풍부하지 않아 가격이 예년에 비해 급등했다. 이 달 인천 옹진수협의 꽃게 산지 경매가는 1㎏에 2만3000원으로, 지난해 1만9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1.1%나 오른 수준이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암꽃게 1마리(300g 내외)의 가격은 1만4000~1만5000원. 미국산 활 랍스터는 100g 당 가격이 국내산 꽃게보다 40% 가량 저렴한 셈이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 상품기획자는 “제철을 맞은 암꽃게가 어획 부진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미국산 활 랍스터를 대체 상품으로 찾았다”라며 “고객 반응을 보고 향후 추가 물량을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