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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협력사 임직원 250여명과 함께 만든 동반성장 추진 계획 발표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SK텔레콤은 30일 서울 서초구 팔레스 호텔에서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 및 26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SK텔레콤 상생협의회’에서 건강한 ICT에코시스템 구축 의지를 담은 ‘2013년 동반성장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의 이번 동반성장 계획은 지난 7개월간 협력사 CEO가 참석하는 ‘상생협의회’ 토론 내용과 협력사 임직원 250여명의 인터뷰 등을 통해 회사의 관심사와 고민을 공유하며 도출한 결과다.

SK텔레콤은 “계획 수립 단계부터 1회성 지원이나 단기 이익 극대화를 위한 이벤트를 완전 배제하고 협력사 자생력 강화, 신사업 발굴 지원 등 실질적인 고충을 해결하고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강한 기업 함께 만들기 ▷제때 주고 제값 주기 ▷먼저 다가가고 귀 기울이기 ▷더불어 나누며 성장하기 등 4개의 큰 축과 하위 실행과제로 구성돼 있다.

강한 기업 함께 만들기는 협력사 우수 인력 양성 및 복지 지원, 기술 개발 지원 및 보호 강화,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 등을 포함한다. SK텔레콤은 연내 협력사 구성원 대상 건강검진, 복지포인트 카드 발급 등 복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스마트러닝, 동반성장MBA 등 전문 교육 과정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협력사에게 특허 및 기술 이전을 확대하고 독자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자료 임치계약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대비 약 10% 증액된 16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성장을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또 제때 주고 제값 주기를 통해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투명한 구매 프로세스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납품단가 조정 프로세스 및 기준을 조만간 공개하는 한편 SI, 광고, 건설 분야에서 경쟁 구매 체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다가가고 귀 기울이기를 통해서는 협력사와 수직적 소통을 지양하고 수평적 소통을 활성화한다. SK텔레콤 임원 및 실무자들은 금년 말까지 170여개 대표 협력사를 방문해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1대1 미팅’을 시행하고 R&D, 네트워크, 전산기기, 서비스 운영 등 사업 유형별 동반성장 캠프를 시행하는 등 교류채널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더불어 나누며 성장하기를 통해 성장 한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함께 한다. SK텔레콤은 솔루션, 유무선 IPTV, 헬스케어 등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신사업에 대한 동반 진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개별 기업간 경쟁이 아닌 생태계간 경쟁으로 패러다임이 빠른 속도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상생을 통해 생태계 구성원간 신뢰 구축이 우선돼야 하는 시기”라며 “방향성 있고, 장기적인 안목의 동반성장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을 키우고 국내 ICT 에코시스템 강화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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