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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위축 때문에…경제심리지수 5개월만에 하락
민간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가 5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4월 BSI(기업경기실사지수) 및 ESI’에 따르면 지난달 E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94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이후 첫 하락세다. ESI는 지난 3월엔 9개월 만에 최고치(95)로 나타난 바 있다.

기업인들의 현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을 보여주는 업황 BSI는 제조업은 상승하고 비제조업은 전월과 같았다. 그러나 계절 요인을 제거하면 제조업은 제자리걸음이었고 비제조업은 하락세였다.

ESI는 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를 합성한 지수로, ESI의 내림세는 3월 CSI가 하락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ESI가 100을 웃돌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 수준임을, 100을 밑돌면 과거 평균보다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황 BSI는 제조업이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79로, 5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대기업(80)이 2포인트, 중소기업(77)이 6포인트 각각 올랐으며 수출기업(84)은 2포인트, 내수기업(75)은 5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전망 BSI(81)도 1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업황 BSI에서 계절 요인을 제거한 계절 조정치는 전월과 동일한 73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68로 전월과 같았지만, 계절 조정을 거친 지수는 65로 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업황 전망 BSI(72)는 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BSI로 방향성을 가늠하기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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