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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쇄적’ 애플 앱정책 바뀌나
‘구글나우’ 아이폰·아이패드서 사용가능
중복기능 아이폰4S ‘시리’ 와 한판 대결



스마트폰은 아이폰을 쓰더라도 구글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용자들 요구가 잇따르면서 아이폰에서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가 개시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에 아이폰 초기 자체 서비스 외에는 수용하지 않았던 애플 앱 정책이 변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구글의 개인 비서 기능 ‘구글 나우(Google Now)’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소개된 구글 나우는 이용자의 일정을 알려주고, 출퇴근시간 교통혼잡 정도에 따라 통행 경로를 알려주는 등 이용자의 습관이나 일상적인 활동 등을 기억한 후 이를 기반으로 별도 검색작업 없이도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업계는 특히 구글나우에 음성인식 기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애플도 앞서 아이폰4S부터 음성인식 기능의 ‘시리’를 선보였는데, 이와 중복되는 구글나우가 애플 생태계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구글나우와 시리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구글나우 서비스 담당 제품 매니저 타마르 예호슈아는 “구글 나우가 정확성을 강점으로 시리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구글나우가 애플에 입성하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차지하는 구글앱 비중이 한층 커졌다. 애플은 지난해 운영체제(OS) iOS6를 선보이면서 구글맵 대신 자체 제작 지도 서비스를 선보였다가 부실한 콘텐츠로 사용자들 빈축을 사자 이내 구글맵 서비스를 재개했다. 실제 구글맵이 다시 앱스토어에 올라간 지 7시간 만에 이 앱은 무료앱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글도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 공략에 집중해왔다. 애플이 iOS6으로 운영체계를 개선하면서 없애 버린 유튜브 앱과 애플 사파리를 대체할 크롬 브라우저, 핵심 서비스인 메일 앱을 대신할 G메일 앱, 구글 검색 앱 등 구글 앱 24개를 애플 앱스토어에 올린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구글이 아이폰 이용자라는 방대한 광고 시장을 겨냥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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