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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美, 한반도 핵위기 근원청산 용단 내려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한반도 핵위기를 근원적으로 청산할 미국의 용단을 촉구했다.

이 신문은 ‘조선반도 핵위기 사태의 진상을 논함’이란 제목의 ‘논평원의 글’에서 “미국은 조선반도의 현존 핵위기를 조성한 장본인으로서 그것을 근원적으로 청산하기 위한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이 매일 논평원 개인의 실명으로 일반적인 대남ㆍ대외정책에 관한 입장을 표명하지만 ‘논평원의 글’은 이보다 더 권위가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논평원의 글’에 대해 “대외관계 면에서 볼 때 정부 성명이나 대변인의 성명보다도 더 권위 있는 글”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논평원의 글은 “우리가 핵을 회담탁에서 밑천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소리는 공화국의 진속을 모르고 하는 궤변”이라며 “우리의 초강경 대응조치들은 미제의 반공화국 적대시정책과 핵공갈 책동에 종지부를 찍고 조국통일대전의 승리를 이룩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최종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강경위협이 평화협정 체결과 같은 근본적인목적을 실현하는 데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글은 “우리는 미국의 핵전쟁 책동을 제압하고 민족의 안전과 조선반도, 아시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부득불 핵을 보유한 것”이라며 “미국이 비핵화하지 않는한 우리의 비핵화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기도는 북침전쟁을 도발해서라도 우리를 압살하자는 것”이라며 독수리 연습에 B-52 전폭기와 B-2 스텔스 전폭기, 핵잠수함 등을 파견한 사실을 지적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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